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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의 타임캡슐/이야기

동우의 백일잔치-삼신할머니

 2008년 01월 18일 금요일 08시.
 우리 족에게 건강하고 이쁜 동우를 주신 삼신할머니께 삼신상을 차려드렸습니다.
 "삼신할머니, 동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동우 잘 부탁 드립니다."

 삼신할머니

 삼신할머니는 한국의 민간 신앙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을 주관하는 여신이다. 특히 아이를 점지해 주는 신이라 하여 일찍부터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이름 그대로 노파로 묘사되고 보통 아이가 7살이 될 때까지 돌보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지역이나 가정에 따라서는 삼신할머니와 함께 삼신할아버지를 모시는 경우도 있다.
 쌀이 담긴 바가지나 자루·단지 등이 삼신할머니의 상징이다. 이러한 물건들을 산모가 아이를 낳는 방이나 안방 등에 귀하게 모셔 놓는다. 그리고 중요한 때가 되면 삼신상이라고 하여 쌀밥·미역국·깨끗한 물이 놓인 상을 차리는데 주로 아이를 낳은 후 3일·7일·14일·21일이 되었을 때와 아이의 백일·돌에 차려 놓고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였다. 삼신상에 놓였던 밥과 미역국은 산모가 먹었는데 이것은 상차림이 단순히 신앙이 아니라 산모의 피를 맑게 해 주는 미역국의 효능까지도 감안한 과학적이고도 현실적인 생활 방식임을 보여 준다. 또한 가족의 생일이나 명절날에도 삼신상을 차려서 가족 모두를 위해 치성을 드리기도 하였다.
 한국에서 이러한 신앙이 중요하게 자리 잡은 데에는 자손에 대한 전통 사상이 큰 역할을 하였다. 대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평생을 죄인처럼 지내야 하던 사회적 관습 속에서 아이가 없는 여인들이 무엇에라도 빌고 싶은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더욱이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아이를 낳다가 산모와 아이가 모두 죽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고 이런 이유로 절대적인 존재에게 의지하여 순산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산모들의 공통된 심정이었다. 삼신할머니는 바로 이런 속에서 나타난 한국 고유의 신앙 형태이다. 여기에는 예로부터 생명은 하늘에서 주시는 것이라는 선조들의 겸손한 믿음과 함께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집안 어른들의 간절한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 동우 할머니와 엄마가 차려준 동우를 위한 삼신상.


- 삼신할머니 많이 드세요. 그리고 우리 동우 건강하게 해주세요.


- 삼신상이 들어간지 3분 후, 기지개를 피우며 일어난 동우.


- 동우야! 백일을 축하한다. 항상 건강하고, 똑똑하고, 행복하고, 부자되거라.


- 동우도 감사의 표시로 그 동안 준비했던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화이팅 이요. (동우의 trademark : 주먹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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